2026년 10월 7일 수요일

딸기 스마트팜, 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야간 온도가 높을 때와 낮을 때의 피해, 최악의 온·습도 조건과 응급조치

 

딸기 스마트팜, 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야간 온도가 높을 때와 낮을 때의 피해, 최악의 온·습도 조건과 응급조치까지

작성일: 2026년 10월 7일

딸기 스마트팜을 운영하다 보면 낮에는 하우스를 계속 돌아다니게 됩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측창을 열고, 햇빛이 강하면 스크린을 조절하고, 양액 공급량과 배액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딸기 농사에서 정말 위험한 시간은 오히려 사람이 하우스를 떠난 뒤인 밤부터 다음 날 해 뜨기 직전까지일 수 있습니다.

밤에는 광합성을 하지 않습니다.

작물은 낮 동안 만든 동화산물을 사용하면서 호흡합니다.

동시에 외기온이 내려가면서 하우스 내부 공기의 상대습도는 올라가고, 잎과 과실 표면 온도가 이슬점 아래로 내려가면 결로가 생깁니다.

그래서 야간관리는 단순히

“온풍기를 몇 도에 맞출 것인가?”

의 문제가 아닙니다.

야간온도 → 상대습도 → 이슬점 → 결로 → 공기흐름 → 다음 날 아침 환기

를 하나의 연결된 과정으로 봐야 합니다.


1. 딸기의 적정 야간온도는 몇 도일까?

농촌진흥청 스마트농업 교육자료에서는 딸기의 일반적인 적정 생육온도를 낮 18~23℃, 밤 10~13℃ 수준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25℃를 넘어가면 생육이 둔해지기 시작하고, 30℃ 이상에서는 생장이 크게 억제되며 37℃ 부근에서는 고온장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촉성재배 농장에서 밤새 10~13℃를 유지하면 난방비 부담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실제 겨울철 관리에서는 목적에 따라 온도를 다르게 운영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딸기 관리자료에서 시설 내부를 **낮 23~25℃, 밤 5~8℃**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농사로의 촉성재배 일정에서도 봄·가을 야간 10℃ 이상, 겨울철에는 최소 5℃ 이상을 관리기준의 하나로 제시합니다.

반면 설향의 생육촉진과 상품성·수량을 중시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에서는 야간 최저온도 9℃ 이상을 권장한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딸기 야간 적정온도는 정확히 몇 도다.”

라고 하나의 숫자로 고정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품종, 생육단계, 일사량, 화방 진행상태, 착과량, 근권온도와 난방비까지 함께 보아야 합니다.

실전에서는 대략적으로 10~13℃는 생육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는 영역, 5~8℃는 겨울철 생육을 유지하면서 난방비를 고려하는 관리영역, 5℃ 아래가 장시간 이어지면 생육지연과 냉해 위험이 커지는 영역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2. 야간온도가 너무 높으면 왜 문제가 될까?

많은 농가가 저온만 걱정하지만 딸기는 밤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도 좋지 않습니다.

낮에는 광합성을 통해 당을 만듭니다.

밤에는 광합성은 멈추고 호흡이 이어집니다.

따라서 야간온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으면 호흡에 사용되는 동화산물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딸기의 온도 연구에서도 야간온도가 높은 처리구에서는 과실중과 당 함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23℃ 주간 조건에서 야간 20℃로 관리했을 때 야간 10℃보다 과실 성숙기간이 짧아졌고, 과실중과 당 함량이 낮아지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25/22℃나 30/22℃처럼 밤 온도가 높은 조건에서는 과실 품질과 당도 관련 지표가 떨어졌고, 30/22℃에서는 식물과 과실 생육 자체도 억제됐습니다.

즉 밤 온도가 높으면 무조건 딸기가 빨리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성숙은 빨라지는데 당 축적시간은 짧아지고 호흡소모는 늘면서 과실 크기와 품질이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3. 야간 고온에서 농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변화

야간온도가 계속 높게 유지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잎과 엽병의 영양생장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고, 과실 비대기간이 짧아질 수 있으며, 과실 당도가 떨어지고 조직이 상대적으로 무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낮까지 고온이 겹치면 피해는 커집니다.

농촌진흥청은 딸기의 경우 30℃ 이상에서 생장이 억제되고 37℃ 부근에서는 고온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개화기에 30℃ 이상의 고온이 나타나면 암술에 장애가 생겨 불임이나 기형과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낮 30℃ 이상 + 밤까지 높은 온도

가 계속 이어지는 조건은 피해야 합니다.


4. 그렇다면 밤을 최대한 차갑게 하면 좋은가?

그렇지도 않습니다.

딸기는 비교적 저온에 강한 작물이지만 생육과 수확을 계속해야 하는 촉성재배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낮은 야간온도가 계속되면 잎의 전개가 느려지고 뿌리의 양·수분 흡수가 둔해지며 꽃과 과실의 발달속도도 느려질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현장진단 자료에서는 딸기 뿌리가 약 18℃ 부근에서 물과 양분흡수가 양호하며, 근권온도가 10℃ 이하로 떨어지면 뿌리 신장이 억제되고 약 7℃ 이하에서는 냉해 위험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고설 수경재배는 토경보다 근권온도 변동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바깥 공기만 보지 말고 배지온도까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5. 설향 고설재배에서는 ‘공기 8℃’만 보고 안심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새벽 4시 하우스 공기온도가 8℃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온도계 숫자만 보면 안전해 보입니다.

하지만 고설베드가 외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배지온도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면 뿌리는 다른 환경에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기온도가 7℃라도 근권이 12~13℃로 안정되어 있다면 식물은 상대적으로 훨씬 안정적으로 생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팜에서는 가능하면

하우스 공기온도 + 배지온도 + 상대습도

를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센서가 하나뿐이라면 최소한 생장점 높이 부근의 온·습도를 측정하고, 근권센서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할 만합니다.


6. 딸기가 견디는 최저온도와 농가가 허용해야 할 최저온도는 다르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딸기가 살아남을 수 있는 온도와 상품성 있는 딸기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 온도는 다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딸기가 영하 2~3℃까지 어느 정도 견디는 특성이 있지만 영하 7℃ 이하에서는 동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농장에서

“영하 2℃까지 버틴다니까 괜찮다.”

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개화 중인 꽃은 훨씬 민감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개화기에 5℃ 이하가 장시간 이어지거나 0℃ 부근에 1~2시간 노출되면 냉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잎이 살아 있다고 꽃까지 정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딸기 농사에서는 포기가 죽느냐보다 꽃이 정상적으로 수정되고 상품과가 만들어지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7. 야간 습도는 몇 %가 적당할까?

이 질문도 숫자 하나로 대답하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딸기관리에서 낮 60% 안팎, 밤 90% 안팎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상대습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밤에는 90%가 적정이니까 95%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상대습도 95% 이상의 다습조건과 결로가 발생하는 환경에서 잿빛곰팡이병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잎과 꽃과 열매에 물방울이 생기고 있는가?

입니다.


8. 상대습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로’다

밤이 되면 하우스 안의 공기온도가 떨어집니다.

공기가 차가워질수록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도 줄어듭니다.

그러다가 잎이나 과실 표면온도가 이슬점 아래로 내려가면 물방울이 맺힙니다.

이것이 결로입니다.

센서에는

온도 7℃ / 상대습도 93%

라고 표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우스 가장자리의 잎이나 비닐 가까이에 있는 과실 표면온도가 더 낮다면 이미 물방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스마트팜은 단순히 온도와 상대습도만 저장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이슬점 또는 절대습도까지 함께 보는 것

이 좋습니다.

농촌진흥청 스마트영농지원 시스템에서도 24시간 평균온도, 주야간 평균온도와 함께 절대수분량·이슬점·상대습도 등을 분석항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9. 딸기 하우스에서 제가 가장 피하고 싶은 조건

야간관리에서 제가 가장 경계할 조합은 단순히

‘추운 밤’

이 아닙니다.

저온 + 초고습 + 결로 + 공기정체

가 동시에 발생하는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새벽에

온도 5~7℃ + 상대습도 95~100% + 잎·꽃·과실에 물방울 + 유동팬 정지

상태가 몇 시간 이어진다면 매우 좋지 않은 조건입니다.

작물 생육은 느려지고 뿌리의 활동도 떨어지는데 병원균이 활동하기 좋은 습윤조건은 길어집니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꽃과 과실을 직접 공격하기 때문에 상품성과 수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0. 또 하나의 최악의 조건은 ‘밤새 높은 온도’다

반대 상황도 있습니다.

가을 정식 직후나 봄철에 하우스 열이 빠지지 않아

밤에도 18~20℃ 이상

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몇 시간의 일시적인 현상만으로 피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높은 야간온도는 딸기의 바람직한 관리조건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연구에서는 야간 20~22℃ 수준의 고온조건에서 과실 당 함량과 과실중이 떨어지고 생육과 품질이 저하되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밤도 피해야 할 조건입니다.


11. 야간관리는 사실 해가 지기 전부터 시작된다

야간 습도가 너무 높아지는 농장은 밤 자체보다 오후 관리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가 지기 직전까지 관수를 많이 하면 배지와 바닥에서 수분이 계속 증발합니다.

그 상태에서 온도가 떨어지면 상대습도는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따라서 일사량이 적은 날에는 마지막 급액시간과 급액량을 앞당기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은 맑은 날과 같은 양을 공급하면 배지가 과습해질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도 흐리고 비가 오는 시기에는 물 공급량을 줄여 뿌리가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2. 유동팬은 겨울밤에도 필요하다

추운 날에는

“팬을 돌리면 딸기가 더 추워지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공기순환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우스 안에서도 온도와 습도는 균일하지 않습니다.

상부에는 따뜻한 공기가 모이고, 베드 아래와 가장자리에는 차고 습한 공기가 머물 수 있습니다.

유동팬으로 공기를 천천히 순환시키면 이런 층화를 줄이고 잎과 과실 주변에 정체된 습한 공기를 이동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농촌진흥청의 ICT 딸기 온·습도 제어 시범에서도 공기순환팬과 환기장치를 활용해 시설 내부 습기를 줄였고, 일부 시범농가에서 잿빛곰팡이병 발병률이 감소했습니다.


13. 비 오는 겨울밤, 난방은 온도만 올리는 것이 아니다

밖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외부공기 자체도 습합니다.

무조건 창을 열어 환기한다고 습도가 잘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날에는 약한 난방으로 공기의 수분수용능력을 높인 뒤 짧게 환기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도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온풍기 등을 이용한 난방을 통해 습도와 결로를 낮추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온풍기의 역할은 작물을 얼지 않게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제습을 돕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14. 가장 위험한 시간은 새벽과 해 뜬 직후다

하우스 내부 온도는 대개 해 뜨기 직전에 가장 낮아집니다.

이때 상대습도는 가장 높아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해가 뜨면 상황이 빠르게 바뀝니다.

햇빛이 들어오면서 공기온도는 상승하지만 잎과 과실은 아직 차가울 수 있습니다.

이때 하우스를 완전히 닫아 놓으면 내부 수분이 한꺼번에 증발하면서 결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문을 갑자기 크게 열어 차가운 외기를 한꺼번에 들이면 작물이 급격한 온도변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촌진흥기관에서도 해가 뜬 뒤 급격하게 환기하기보다 천천히 환기해 온도와 습도의 급변을 줄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15. 야간 고온이 발생했을 때 응급조치

새벽에 스마트폰 경보를 확인했는데 하우스 온도가 지나치게 높다면 무조건 난방기부터 끄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먼저 외기온을 확인합니다.

외기가 충분히 낮다면 측창이나 천창을 단계적으로 열어 열을 배출합니다.

유동팬을 가동해 하우스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특정 구역에 정체되지 않도록 합니다.

보온커튼이 닫혀 있다면 외부기온과 작물온도를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조절합니다.

다만 한밤중 갑자기 차가운 외기를 대량 유입해 온도를 급락시키면 오히려 결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급격한 냉각보다 완만한 냉각이 안전합니다.

다음 날에는 꽃과 신엽, 과실 상태를 관찰합니다.

고온 노출이 개화기에 발생했다면 향후 기형과나 수정불량이 나타나는지 특히 확인해야 합니다.


16. 야간 저온이 발생했을 때 응급조치

온도가 설정한 최저온도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면 가장 먼저 난방기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연료, 전원, 차단기, 온도센서, 온풍기 점화상태를 점검합니다.

그다음 다겹보온커튼과 측창·천창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난방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작물이 급격한 저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목표온도까지 회복시키되 한꺼번에 지나치게 고온으로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고설재배라면 배지온도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근권까지 심하게 내려간 상황에서는 공기온도만 빠르게 올리고 배지가 계속 차가운 상태가 남을 수 있습니다.

개화 중인 꽃이 0℃ 부근의 저온에 노출됐다면 다음 날 꽃 중심부와 암술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저온 노출 직후 비료농도를 갑자기 높여

“빨리 회복시키겠다.”

고 하는 것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먼저 근권온도와 수분상태를 회복시키고 정상적인 생육이 돌아오는지를 확인합니다.


17. 밤새 상대습도 95~100%와 결로가 발생했다면

이 경우 아침에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물을 더 주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내부온도를 약간 올리고 유동팬으로 공기를 움직입니다.

외기조건을 확인한 뒤 측창이나 천창을 조금씩 열어 습한 공기를 배출합니다.

잎과 꽃, 과실에 맺힌 물이 가능한 한 빨리 마르도록 해야 합니다.

아침 급액도 평소와 똑같이 시작하기보다 배지수분과 일사량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하우스를 돌며 꽃받침, 오래된 꽃잎, 성숙과, 고사엽을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한 꽃이나 과실을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 전염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촌진흥기관에서도 발병한 꽃과 과실을 빨리 제거하고 등록된 적용약제나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해 확산을 막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약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해당 작물과 병에 등록된 농약의 사용방법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18. 온도를 회복시키는 것보다 ‘급격한 변화’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팜에서는 설정값에 집착하기 쉽습니다.

현재 5℃인데 목표가 10℃라면

“빨리 10℃로 만들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물은 숫자가 아니라 변화속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온도와 상대습도가 빠르게 바뀌면 잎과 과실 표면에서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온 → 갑작스러운 고온

또는

고온 → 갑작스러운 찬 공기 유입

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설환기 역시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19. 스마트팜 알람은 이렇게 설정하고 싶다

농장마다 시설과 품종이 다르므로 아래 숫자를 절대적인 표준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설향 촉성재배 농장에서 제가 초기 경보를 설정한다면 다음처럼 여러 단계로 나누겠습니다.

관리항목관심주의긴급확인
야간 공기온도10℃ 부근7℃ 이하5℃ 이하 지속
개화기 저온7℃ 이하5℃ 이하 장시간0℃ 부근
야간 고온15℃ 이상 지속18℃ 이상 지속20℃ 이상 장시간
상대습도90% 이상95% 이상95% 이상+결로
근권온도13℃ 이하10℃ 이하7℃ 부근
결로일부 발생다수 잎·과실 발생수시간 지속

여기서 야간 15℃·18℃·20℃는 즉시 피해가 발생하는 절대 임계온도라는 뜻이 아닙니다.

적정범위를 벗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관리경보입니다.

특히 최종 판단은 일사량, 생육단계, 품종, 하루 평균온도와 함께 해야 합니다.


20. 제가 생각하는 가장 위험한 네 가지 야간 상황

첫째, 저온 + 초고습

5~7℃ 수준의 낮은 온도에서 상대습도가 95% 이상 지속되고 결로까지 생기는 상황입니다.

생육은 느려지고 잿빛곰팡이병 위험은 커집니다.

둘째, 개화기 0℃ 부근

포기 전체가 죽지 않더라도 꽃의 암술과 수술이 피해를 받아 수정불량과 기형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밤새 18~20℃ 이상의 고온

짧은 일회성 발생보다 이런 조건이 반복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호흡소모가 커지고 과실 비대와 당 축적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넷째, 해 뜬 뒤 밀폐상태

밤새 높은 습도를 품은 하우스를 해가 뜬 뒤까지 밀폐하면 내부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결로와 병해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21. 야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균’보다 기록이다

스마트팜의 장점은 숫자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평균온도 하나만 봐서는 농장의 문제를 찾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두 농장 모두 야간 평균온도가 9℃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농장은 밤새 8~10℃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습니다.

B농장은 초저녁 15℃였다가 새벽에 3℃까지 떨어졌습니다.

평균은 비슷할 수 있지만 작물이 경험한 환경은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매일 최소한 다음 자료를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 최고온도 → 최저온도 → 평균온도 → 상대습도 최고값 → 95% 이상 지속시간 → 결로 여부 → 근권 최저온도 → 난방기 작동시간

이렇게 기록하면 한 달 뒤 딸기의 크기와 당도, 화방 진행속도가 달라졌을 때 원인을 추적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22. 실링베리스마트팜에서 특히 확인하고 싶은 것

우리 농장처럼 고설재배를 하고 정식 직후 고온을 경험했던 농장에서는 계절이 바뀌었다고 온도 문제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을에는 35℃ 이상의 고온이 문제였다면 겨울에는 반대로 새벽 저온과 고습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최고온도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낮 최고온도 + 밤 최저온도 + 야간 최고습도 + 근권 최저온도

를 한 세트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해 수확이 끝난 뒤

“왜 올해 첫 수확이 빨랐는가?”

“왜 2화방에서 과실이 작아졌는가?”

“왜 특정 시기에 잿빛곰팡이가 늘었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기억이 아니라 데이터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3. 야간관리 10분 점검표

해가 지기 전에 하우스를 한 바퀴 돌면서 다음을 확인합니다.

난방기 정상작동 → 연료량 → 측창·천창 → 다겹보온커튼 → 유동팬 → 마지막 관수시간 → 배지수분 → 외기 최저기온 예보 → 하우스 온·습도센서 → 스마트폰 경보설정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는

야간 최저온도 → 최고습도 → 결로 → 꽃·과실 상태 → 병 발생 → 배지수분

을 확인합니다.

이 두 번의 점검만 습관화해도 야간사고를 상당 부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론 ― 딸기는 밤에 쉬지만 농장 환경은 쉬지 않는다

딸기 스마트팜의 야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숫자 하나가 아닙니다.

딸기가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야간온도는 10~13℃ 수준이지만 겨울 촉성재배에서는 농가 여건에 따라 5~8℃ 수준을 관리하기도 하고, 설향의 생육촉진을 위해 9℃ 이상의 야간 최저온도를 권장한 사례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온도 하나가 아니라 온도·습도·근권·결로·공기흐름을 함께 관리하는 것

입니다.

고온에서는 호흡소모와 품질저하를 경계해야 하고, 저온에서는 생육지연과 꽃·뿌리의 냉해를 경계해야 합니다.

습도는 90%라는 숫자 자체보다 95% 이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 실제 결로가 발생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제가 가장 피하고 싶은 밤은

5℃ 안팎의 저온 + 95~100% 습도 + 잎과 꽃의 결로 + 공기정체

가 동시에 발생하는 밤입니다.

그리고 그런 밤을 보냈다면 다음 날 아침에는 난방과 단계적인 환기, 유동팬을 이용해 습기를 빨리 제거하고, 꽃과 과실의 병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스마트팜의 진짜 장점은 자동으로 농사를 지어준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농민이 잠든 시간에 작물이 어떤 환경을 겪었는지를 기록해 준다는 데 있습니다.

어제 밤의 데이터를 오늘 아침의 관리로 연결하고, 오늘의 기록을 다음 작기의 기준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스마트팜 환경관리의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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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딸기, 특히 국내 촉성재배와 설향 재배에 참고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농사로·농업기술원 공개자료와 딸기 온도 관련 연구자료를 대조해 작성한 교육용 콘텐츠입니다. 품종, 생육단계, 지역, 토경·고설수경 여부, 배지와 난방시설에 따라 실제 설정값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농장의 생육데이터와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현장진단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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